(출처: CJ ENM)
류승완×황정민×정해인, 흥행할 수밖에 없는 조합?
2024년 9월 13일, ‘베테랑’의 후속작 ‘베테랑2’가 많은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채 개봉했습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메가폰은 류승완 감독이 잡았으며, 주인공 또한 황정민 배우가 정의로운 베테랑 형사 ‘서도철’ 역을 맡았습니다. 강력범죄수사사대 ‘봉형사’, ‘왕형사’, ‘윤형사’도 각각 장윤주, 오대환, 김시후가 연기했습니다. 9년 만에 후속편이 개봉하다 보니, 류승완 감독은 시리즈의 연속성을 위해 배우와 스태프가 최대한 변하지 않았으면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배우 김시후는 연기를 그만둔 상태였는데, 출연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고 합니다.
한편 새로운 빌런 ‘박선우’는 정해인이 연기했습니다. 그동안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엄마친구아들’에서 손예진, 한지민, 정소민의 상대역을 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는데요, 그런 정해인이 나르시시트와 소시오패스의 결정체인 박선우를 완벽히 소화하며 정해인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권해효, 안보현이 새롭게 합류했고, 2023년에 개봉한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의 배우들 김재화, 박준면, 박경혜, 주보비가 우정 출연하며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줄거리부터 쿠키영상 속 떡밥까지! ‘베테랑2’ 핵심 정리
영화는 전작에서 서도철이 수사를 거부했던 주부도박단을 검거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범죄자들만 죽이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고 영화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집니다. 사이버 렉카의 선동으로 여론은 이 살인범에 해치라는 별명을 붙이며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해치는 점점 범죄자가 아닌 사람들을 해칩니다.
한편 박선우를 직접 강수대로 스카우트한 서도철은 박선우와 함께 일을 할수록 박선우가 해치라는 확신이 듭니다. 서로 쫓고 쫓기다가 결국 박선우는 서도철의 아들을 포함하여 여러 명을 인질로 잡고 거래를 제안합니다. 서도철은 박선우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강수대의 도움까지 받아 인질을 모두 구출합니다. 이렇게 영화가 끝나는 듯 했지만 쿠키 영상에서 무기징역을 받은 박선우가 탈출하며 ‘베테랑3’을 암시했습니다.
전작만 한 속편 없다? ‘베테랑2’ 성적과 관람평 완벽 분석
‘베테랑2’는 총 75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1,341만 명을 기록한 전작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입니다. 실제로 CGV의 실 관람객들이 평가하는 골든 에그 지수를 보면 ‘베테랑’은 98%이지만, ‘베테랑2’는 87%에 그쳤습니다. 개봉 전 영화에 대한 기대를 평가하는 프리 에그 지수는 97%였던 것을 보면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골든 에그 지수 87%는 낮은 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관람 후기도 극명하게 나누어집니다.
정해인이 신의 한 수! vs 장르의 정체성을 잃었다!
이 영화를 좋아한 관객들은 정해인 배우의 빌런 연기, 시원한 액션, 현실적인 내용 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반대로 영화에 아쉬움을 내비친 관객들은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사적 제재, 사이버 렉카, 학교 폭력 등 너무 많은 서브 플롯이 영화 흐름을 방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작에 비해 아쉽지만 재미있게 관람했기 때문에 ‘베테랑3’이 나온다면 보러 갈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호불호 갈리는 ‘베테랑2’에 대한 류승완 감독의 대답은?
류승완 감독은 SWTV와의 인터뷰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알고 있다”며 “전작을 관람했던 관객들도 성장했을 것이고, 새로운 관객들은 이 영화만의 새로움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새로움에 도전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베테랑2’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